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이준영이 일본 영화에 데뷔한다.
이준영 소속사 빌리언스는 8일 “이준영이 일본 영화계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 ‘도쿄택시’에 출연한다. 일본 스크린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느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아오이 유우, 사코다 타카야 등이다. 여기에 이준영이 핵심 배역으로 합류했다.
그의 캐스팅과 촬영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준영은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로 캐스팅을 공식 발표했다. 극 중 ‘김영기’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준영은 주인공 스미레(바이쇼 치에코 분)의 젊은 시절 첫사랑이다. 아오이 유우와 깊은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영화계에 첫 데뷔한다.
이준영은 “야마다 감독님의 감정 중심 연출 덕분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짧은 촬영이었지만, 매우 진한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첫 일본 영화 출연작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관객분들도 작품을 통해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일본 현대영화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남자는 괴로워’, ‘무사의 체통’, ‘동경가족’, ‘황혼의 사무라이’, ‘가족은 괴로워’ 시리즈 등을 연출했다.
이번에도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무라 타쿠야와는 ‘무사의 체통’ 이후 19년 만의 재회다. 일본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도쿄택시’는 프랑스 영화 ‘파리 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그려낸 작품으로 11월 21일 일본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