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윤정수가 25년 전 팔아버린 반포 아파트의 현재 시세를 듣고 땅을 치는 후회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정수와 조혜련이 서울 반포 지역을 찾았다. 윤정수는 과거 자신이 처음으로 구매했던 자가 아파트를 직접 소개하며 씁쓸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대출까지 얹어 5억 원 가까이 주고 40평대 아파트를 샀다. 2억이 올라서 7억 원에 팔았다. 그때는 그게 대단한 수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그 아파트가 70억, 80억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너무 성급하게 팔았다. 10년은 들고 있었어야 했는데, 4년 만에 정리하고 청담동으로 옮겼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재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수직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 양세형이 “매년 3억씩 오른 셈”이라고 하자, 윤정수는 “매년이 아니라 어느 순간 확 오른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윤정수는 이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서 어머니와 월세로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기억이 많은 곳”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은 생전 어머니와 함께한 영상도 공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윤정수는 “어머니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가 있으셨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분이었다.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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