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합동 라방’을 하며 근황을 전했다.

RM은 멤버 정국, 뷔, 지민과 15일 팬 소통 플래폼 위버스의 합동 라이브방송 시스템을 테스트할 겸 두 화면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RM와 정국은 함께 같은 숙소 다른 방에 있는 뷔와 합동으로 방송을 했다. 라이브 방송 중간에는 제이홉과 연결해 독일 베를린에서 귀국하는 현장을 직접 연결하기도 했다.

먼저 멤버들이 여러 곳이 아닌 단 두 곳으로 한정된 합동 라이브방송 시스템에 아쉬워하던 중 뷔가 “다른 아티스트들과 라이브방송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투바투(TXT) 애들, 예를 들면 범규나 연준, 태현 등도 참여해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에 RM은 “왜 그러면 하이브 사람들 다 들어오라고 그래”라며 “안녕하세요 SM에서 오셨구나, YG에서 오셔구나? 어디세요? 저희는 LA 있는데 도쿄시구나, 광주세요?”라며 하이브 뿐만 아니라 다른 소속사 그룹들과 함께 하는 합동 라이브 방송을 그려보며 상황극을 해보였다.

정국에 RM의 발언에 “대통합”이라며 흡족해 했고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서로 건배를 하는 모습을 해보이며 즐거운 상상을 했다.

이어 멤버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RM은 자신을 포함해 함께 영상에 나온 정국-뷔에 대해 “운동팸”이라고 설명한 뒤 “충격 소식! 김태형(뷔)이 저보다 힘이 세다”고 밝혔다. 이에 정국 역시 “저보다 힘이 세다”고 인정했다.

RM과 정국은 “지금은 저희 둘이 뷔한테 밀린다”고 밝히면서 “충격을 받았는데 저희는 맨몸 운동 위주로 했고 태형이는 특임대 가서 중량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하자 뷔는 “여러분은 오랜만에 운동을 한 거고 나는 계속 해왔으니 형은 2주만 하면 나를 따라잡을 거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RM은 “김태형은 말이 안 된다. 이제 싸우면 (내가) 진다”고까지 발언하며 힘이 붙은 뷔를 칭찬했다. 정국 역시 옆에서 엄지를 지켜세우며 “리스펙(Respec)”라고 인정했다.

같은 숙소 내에서 방을 나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멤버들은 해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던 제이홉과의 연결을 시도했다. 곧바로 연결이 되지 않다가 모습을 드러낸 제이홉은 “인천 공항”이라고 답했다.

귀까지 덮힌 모자를 쓴 제이홉의 모습에 정국과 RM이 “캐로로냐, 겨울이냐”라고 물으며 놀리자 제이홉은 “겨울 아니다”며 답을 하기도 했다. RM과 뷔가 “나가는 것까지 찍어서 팬들의 모습까지 좀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이홉은 “이제 입국 심사”라며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엔 제이홉에 밀려 ‘라방’에 강퇴 당한 뒤 뷔의 방에서 홀로 기다리던 지민이 다시 등장했다. 지민은 장난스레 ‘강퇴’에 서운한 척을 했지만 “태형의 옷이라도 입고 오는 줄 알았다”는 말에 금새 웃으며 뷔의 옷을 입기 위해 화면에서 사려졌다.

뷔의 옷가방을 뒤져 뷔의 아이보리색 시스루 옷을 입고 등장한 지민은 “이 옷 왜 다 비치냐”고 가슴 부분을 가리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RM은 “젖꼭지 보인다, 문신 보인다”며 지민을 놀린 뒤 “저 옷 이너티 아니냐”고 뷔에게 물었고 뷔는 “안에 다른 옷을 받혀 입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RM은 “지민이 입으니까 또 다른 섹시미가 있다”고 칭찬하자 지민은 뷔의 옷가방을 다시 뒤져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등장했다.

문제는 지민이 다시 입고 등장한 옷 역시 시스루 였던 것! 마찬가지로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 화면에 나타난 지민은 “왜 이것도 비치냐고” 잔뜩 웅크리며 창피해했다.

뷔의 시스루 옷으로 한바탕 웃음을 준 지민은 “지민 너무 귀여워(So cute)”라는 댓글에 “저 귀여운 걸로 이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멤버들을 더 웃게 만들었다. “지민 핫(Hot)”이라고 뷔가 읽어준 댓글에 지민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손으로 가려보였다.

RM은 “그만 하자! 내일 짤 돌면 후회한다”고 걱정했으나 지민은 “괜찮다, 하루 이틀 한 두해도 아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숙소에서 마치 다른 장소에 있는 듯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큰 웃음을 준 BTS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지민을 ‘강퇴’시키는 장난을 치며 ‘합동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2년 12월 맏형인 진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모든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친 BTS는 내년 봄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월드 투어 소식을 전하며 곡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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