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넷플릭스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올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들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의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부문의 후보 명단에 아예 빠졌다.
앞서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부문에 지명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어 후보 자체에서 배제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후보가 발표 이후에도 미국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도 들지 못한 것을 이변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이 사실상 하나의 시리즈로서의 연결성이 짙은 상황에서 애매하게 스토리를 잘라 시즌2를 마무리를 하는 바람에 완결성 측면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에미상 시상식은 전년도 6월부터 당해년 5월까지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해 올해 6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내년에는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3년 전인 2022년 ‘오징어 게임’은 시즌1로 에미상 역대 외국어 드라마 중 최다인 14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어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오는 9월 14일 미국 LA 피콕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에는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인 ‘안도르’와 넷플릭스의 ‘외교관’,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피트’, ‘화이트 로투스’, 훌루의 ‘파라다이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슬로 호시스’ 등 8개 작품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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