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발달장애인들의 땀과 웃음, 그리고 뜨거운 도전이 줄넘기를 통해 하나가 됐다.
‘제11회 전국 발달장애인 줄넘기 대회’가 지난 19일 수원 서호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선수 100여 명을 비롯해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수원시장애인줄넘기연맹(회장 양승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 전문 줄넘기 행사로, 발달장애인들의 신체 활동 증진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승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줄넘기는 발달장애인에게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도전과 성취의 상징”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적 공감대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줄넘기는 집중력 향상 등 발달장애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운동”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대회가 수원에서만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원은 충분치 않다”며 지역사회와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수원팔달로타리클럽, 수원미래시민연대, 범하건설, ABC써클, 넥스트솔라에너지, 미래사회포럼12기, 광진종합물류 등 다수의 지역 기업과 단체가 후원해 따뜻한 지역사회의 뒷받침을 실감케 했다.
한편, 수원시장애인줄넘기연맹은 매주 토요일 장애인 줄넘기 교실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취감을 느꼈고,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는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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