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최근 해운대구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강원특별자치도, 특히 양양군의 지역 이미지와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강원관광재단은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 자연과 건강한 여가문화를 갖춘 안전한 여행지로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매년 찾고 있는 자랑스러운 지역이다”라며 “특히 양양군은 한국의 니스로 불릴 만큼 서핑, 산림치유, 해양레저 등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해 온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의 명예, 양양군을 찾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모욕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양양을 ‘불장난하러 가는 곳’으로 비하하는 발언이 기관장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강원관광재단은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의 명예는 물론, 양양군을 찾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모욕이며 관광을 통해 지역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 온 수많은 이들의 헌신을 폄훼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지역 관광의 건전성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물가 안정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도 차원에서는 착한가격 업소 확대 운영, QR코드 기반의 가격정보 제공 시스템 도입, 관광객 대상 사전 물가 정보 안내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강원특별자치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자 청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확실한 정보와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공적 대응도 검토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관광 홍보와 이미지 회복에 힘쓸 것이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여행지임을 국내외에 다시 알릴 계획”이라며 “지역의 청정성과 관광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정보와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공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양양군은 도민의 자부심이자 전 국민이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이번 사안으로 상처받은 지역과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해당 기관장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긍정적인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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