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한화가 선발 코디 폰세(31)의 호투와 타선 화력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에 5-0으로 이겼다. 전날(2-9) 패배에 설욕했다. 시즌 전적 58승3무37패를 기록하며 6할 승률(0.610)을 유지했다.

이날 폰세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이닝 6안타 8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SSG전부터 4연속 퀄리티스타트(QS) 이상 투구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주현상(1이닝)-한승혁(0.2이닝)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동욱은 한 타자도 처리하지 못하고 1볼넷을 내줬다. 배턴을 ‘마무리’ 김서현이 이어받아, 1.1이닝 무실점을 적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노시환과 루이스 리베라토도 각각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보탬이 됐다. 채은성 역시 2안타 1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한화는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채은성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안치홍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하주석이 곧바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2-0으로 앞섰다.

3회말엔 홈런 두 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리베라토가 삼성 선발 최원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곧바로 노시환도 비슷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최원태의 초구 속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8회말에는 선두로 나선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태훈의 3구 속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장식하며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7이닝 4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7안타 2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1점도 수확하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