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전주의 대표 식재료인 콩을 주제로 강연과 조리 체험이 결합된 인문학 프로그램 ‘콩밭에 핀 인문학’을 오는 12일, 19일, 20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벽문화관에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예로부터 전주는 콩나물, 된장, 청국장 등 콩을 활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서목태(쥐눈이콩)를 다양하게 활용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의 식문화 인문학적으로 조명하고, 토종콩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식량자급과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강연형 인문학 특강과 체험형 인문학 조리 체험으로 구성되며, 각각 2회씩 진행된다.

먼저 ‘인문학 특강’은 12일(화)과 19일(화) 오후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함씨네 토종콩식품’의 함정희(보건행정학 박사)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인류에게 쥐눈이콩이란? △식량자급의 필요성과 시민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편 함정희 박사는 69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만학도 이며 쥐눈이콩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콩 파수꾼이다.

특히 함 박사는 경찰대 총경(일선 경찰 서장급)반에서 12년간 강의를 해왔으며 공공기관 등에서 탄탄한 강의 경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 4급 서기관 공무원 123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8일 완주에 소재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 우리농산물’ 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함정희 박사는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노벨재단에서 추천하는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두번이나 오르는 영예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신지식인,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동탑산업훈장 수상 등 상훈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인문학 조리 체험’은 8월 20일(수)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한벽문화관 조리체험실에서 운영된다. ‘전주콩나물영농조합법인’의 김채윤 홍보이사가 강사로 참여해 콩나물 두루치기와 콩나물전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조리해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종콩인 서목태(쥐눈이콩)와 전주 10미 중 하나인 콩나물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주 식재료의 우수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종콩의 활용과 식량자급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콩은 우리 한식의 뿌리 깊은 식재료이자, 미래 먹거리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전주의 식문화를 인문학적으로 바라보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 또는 전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 063-281-158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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