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본점 ‘폭발물 협박’ 해프닝…영업 정상 재개, 경찰 수사 본격화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게시글이 허위로 밝혀졌다.
신세계 측은 사회적 불안을 조성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5일 낮 12시36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신세계백화점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후 3시에 폭파된다”며 방문 자제를 경고하는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경찰 전달을 오후 1시59분에 접수했고, 2시10분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고객과 직원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후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경 수색을 종료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20분 뒤부터 영업이 정상 재개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게시글은 경찰 조사 결과 허위로 판명됐다”며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즉시 대피 조치를 취했고 현재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며, 형사처벌 여부를 포함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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