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인도로 여행을 떠난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이 현지에서 심경을 전했다.

하니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세 번째 인도, 여전히 낯설고, 역시나 좋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감정을 긴글로 남겼다. 하니는 최근 수료한 요가 지도자과정의 마지막 코스로 인도 졸업여행을 떠났다.

하니는 “고산지대는 처음인데 평소엔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며 “뛰는 것도, 급하게 고개를 들거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꼬불꼬불한 길 위에선 필수로 ‘멀미 모드’를 장착해야 한다”며 “‘멀미 모드’일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각은 무리, 수다는 사치. 숨 쉬는 게 고작이다”면서 “그런데 희한하게도 마음이 가볍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니는 “살아있다는게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6일 글 작성 당시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적었으나 7일에는 “살아있다는 게 감사하다”로 수정했으며 따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하니는 지난해 5월 정신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과의 결혼을 발표했으나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병원이 의료사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혼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만인 최근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방송에서 하니는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아왔지만 이젠 눈치를 그만 보고 싶다”면서 “최근에 좀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오은영 스테이 나오는 게 선언 같은데 ‘저 좀 미움받을 용기 좀 내겠습니다’ 하러 나온 느낌이다”라고 말해 결혼 연기로 인해 자신에게 쏠린 여러 시선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송 출연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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