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정치적 발언과 행보로 주목받았던 극우 성향 연예인들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JK김동욱이 최근 정치적 발언을 멈춘 사이,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계엄령 옹호 논란이 있었던 목회자 행사 참석과 격한 SNS 활동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양동근은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교회 청소년·청년 캠프 무대에 CCM 공연팀 ‘케이스피릿’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손현보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검토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강성 보수 성향 인물이다.

양동근은 무대 후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행사 참석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 성향 노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순수한 신앙심으로 참여했을 뿐, 정치적 입장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직후 양동근은 “널 믿은 내가 XX이지. 맘껏 실망하고 욕해”라는 글과 함께 이마에 욕설이 적힌 사진을 게재, 논란을 키웠다.

이어 “셀프 영정”이라는 글과 장례식장 간판, 성경 구절이 담긴 사진까지 올려 논란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돌출 행동으로 여론의 중심에 계속 서는 분위기다.

정치적 입장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계엄령 옹호나 헌정 질서 부정과 연관된 인물의 행사에 오르는 것은 단순 종교 행사 참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명 직후 감정적인 대응을 이어간 점은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향후 활동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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