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향한 애국심 vs 의사로서의 신념
오는 17일 영등포아트홀서 초연
혼란스러운 일제강점기 조선, 독립의 외침 속 고독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 뮤지컬 ‘몬스터’가 단 하루 2회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제작사 콘티는 ‘몬스터’가 오는 17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된다고 밝혔다.
‘몬스터’는 작품은 2025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연예술제작지원사업에 선정, 국가보훈부의 지원받아 탄생했다.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앞둔 시기, 격동의 조선에서 동양 최초로 흉부외상수술을 집도한 청년 의사의 이야기다. 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의 길을 걷던 한 청년 ‘강대오’가 의사로서 친일파 암살대상 1호 이완용을 살려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칼을 든 자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몬스터’는 독립운동의 그늘에서 조용히 뿌리 깊은 애국심을 지켜낸 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릴 수 없었던 한 개인의 괴로움을 심도 있게 풀어낸다.
깊은 고뇌를 가진 고독한 청년 의사 ‘강대오’ 역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동지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동수’ 역 조상웅이 맡는다. 암살 작전의 주축이 되는 ‘한나’ 역 장명은이 연기한다. 의병들 사이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현택’ 역 윤정열, 가장 앞장서서 일본을 받아들인 ‘노강철’ 역 김상현, 대오를 거두어 의술을 가르친 ‘키쿠치’ 교수 역 강성진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대학로와 대극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진성, 양희웅, 김동현, 조용욱, 공성유가 앙상블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흥행의 주축이었던 이성모 대표를 필두로 유병은 연출가가 작·연출을 맡았다. 감미로운 넘버들은 이혜수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몬스터’의 티켓은 인터파크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