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염혜란이 ‘서초동’ 마지막 회에서 자신과 타인의 꿈을 모두 지켜낸 캐릭터로 울림을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지난 10일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염혜란은 법무법인 형민의 대표이자 장학 재단 이사장 김형민 역을 맡아,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동시에 자신의 꿈을 향해 새 출발하는 인물을 그렸다.

극 중 김형민은 장학 재단을 통해 어쏘 변호사 상기(임성재)를 후원했고, 변호사가 된 상기가 다시 학생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누군가의 꿈을 지켜준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자신 역시 로스쿨 입학을 위해 퇴사를 결심, 꿈을 위해 걸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엔딩에서는 상기가 다니는 학교에 학생으로 입학한 모습이 그려지며 ‘희망의 완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염혜란은 김형민을 단단하면서도 인간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초반에는 카리스마 있는 사업가의 면모로, 이후에는 따뜻함과 사랑이 묻어나는 인간적인 얼굴로, 인물의 입체감을 살렸다. 특히 선한 미소와 진정성 있는 눈빛,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종영 소감에서 염혜란은 “훌륭하신 제작진과 새로운 캐릭터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공감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새 출발을 하는 김형민처럼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응원합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염혜란은 9월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재취업 전선에 나선 가장의 아내이자 예술가 아라 역으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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