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헐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김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K-푸드’가 세계 밥상에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SNS에 “내가 만든 한식 스타일 스테이크 & 에그”라는 글과 함께 요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마늘·생강·간장·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고추장을 더해 고기를 재운 뒤, 볶음밥과 채소, 그리고 김치를 곁들여 아침 한 상을 완성했다.
마지막에는 손으로 김치를 집어 올리며 먹음직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에도 김치전과 비빔밥을 즐겨온 그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 과정에서도 “무설탕 김치를 챙겨 먹었다”고 밝히는 등 김치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김치 애호가다. 그는 영화 기자회견에서 “아침 식사에서 7가지 김치를 다 먹었다. 처음으로 백김치도 먹어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과거에도 “내가 한국인보다 김치를 더 좋아할지 모른다”고 고백할 정도로 김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치는 이제 단순한 반찬을 넘어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오이김치를 ‘틱톡을 장악한 한식 트렌드’로 꼽았고, 실제로 SNS에서는 오이김치 레시피가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6360만 달러(약 2243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식과 발효식품 인기가 맞물리면서 김치는 전 세계에서 ‘건강하고 흥미로운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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