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둔 방송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근황을 전했다.

박지연은 19일 자신의 SNS에 “7년 전부터 오빠가 계속 이식을 권했지만, 가족에게 또다시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 거절했다”라며 “그러던 중 오빠가 담석 수술을 하게 됐고, 저 역시 심장과 혈관 문제로 의료진과 가족의 판단 끝에 오빠의 신장을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받은 것은 장기가 아니라 가족의 깊은 사랑임을 알기에 감사할 뿐이다. 제 아픔이 남편의 모습에 슬픔처럼 비치지는 않을까 늘 조심스러웠다”라며 “남편의 이름이 더는 저의 아픔과 함께 언급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웃음과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상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친아버지 신장을 이식 받았으나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최근까지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친오빠의 신장을 이식받게 되며 이달 두 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