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김강우가 배우 한혜진 언니인 아내와 처음 만난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했다.

김강우는 22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자신과 아내가 만난 순간부터 결혼까지 8년간의 연애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김강우는 “아내와 처음 만난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며 “2002년 12월 7일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25살 때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술집에서 비현실적으로 다가온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침 지인이 이름을 불러 아는 사이임을 알게 돼 더 놀랐다”며 “심지어 그날 소개팅할 뻔한 사람이었다. 운명처럼 그 자리에서 만났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강우는 무명 배우였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이었다며, “처음부터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김없이 공개했고, 그 용기가 대단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강우는 스캔들 우려 대신 오히려 공개하는 방식을 택해 성숙한 연애 태도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8년간의 긴 연애 기간을 거쳤으며, 김강우는 “그때는 나이도 33세로, 아내는 첫째 장녀라 가족들에게도 결혼을 늦추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그는 숙소에 풍선을 달아 프로포즈를 준비했고, 결혼 반지도 그때 사서 2010년 6월 18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강우는 아내를 “진실되고 착한 사람이며,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랑하며, 결혼 전에도 편지를 써서 서로를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부로서, 또 친구로서 재미있게 살자고 약속했고, 15년 동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강우는 “사랑하냐”는 질문에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