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1980년대 가요계의 아이콘이었던 배우 김희애가 MBC ‘놀면 뭐하니?’의 특집 프로그램인 ‘80s 서울가요제’의 MC로 나선다. 참가자 라인업에 이어 진행자까지 ‘특급’으로 꾸려지며 가요제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서울가요제’를 준비하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8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당시 각종 가요제의 MC로 활약했던 김희애를 섭외하며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여전히 우아한 김희애의 모습에 “누나 너무 고급스럽다”며 감탄했다. 김희애는 최근 프리다이빙에 빠져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의 20대 시절 활동 영상이 공개되자, 그녀는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다”,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며 쑥스러워했다. 특히 과거 노래를 부르던 모습에는 “못 봐주겠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 김희애는 19세에 데뷔해 MBC 간판 탤런트, ‘89 MBC 대학가요제’, ‘89 MBC 10대 가수 가요제’ 등 굵직한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으며, 라디오 DJ와 가수 활동까지 섭렵한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유재석은 김희애에게 “예전보다 (어려 보인다는) 나이 얘기에 상당히 좋아하네”라고 농담하며, “아내 경은이도 누나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고 고백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잠시 고민하던 김희애는 ‘80년대 열차’에 올라타며 “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분이 나올지 궁금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80s 서울가요제’ 참가자들의 그룹 면담 모습이 담겨 이들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80s 서울가요제’의 MC로 김희애가 합류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