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의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결혼 7년차 부부 강남과 이상화가 출연했다. 강남은 방송에서 “아버지가 갑자기 간암 진단을 받으셨다. 우리도 너무 놀랐다. 그런데 나보다 상화 씨가 훨씬 더 빨리 연락을 하고, 몸에 대해서 잘 아니까 먹는 것부터 다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상화를 보면 좋아서 계속 우신다. 치료비도 상화가 내줬다. 뒤에서 계속 챙겨 주니까 아내이면서도 엄마 같기도 하다”며 고마움에 울컥했다.

이에 이상화는 “아버님이 간뿐 아니라 심장도 좋지 않으셨다. 강남이는 앞에서는 힘든 티를 안 내는데, 나는 표정으로 다 보였다. 스케줄을 조정해 일본에 갔다. 아버님이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셔서 진공 포장해 보내드리기도 했다. 짠 음식을 드시면 안 되니까 일부러 싱겁게 조리해 직접 가져다드렸다. 지금은 회복이 많이 되셨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정말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강남은 결혼전 모친의 반대도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상화 씨에게 ‘강남이는 장난도 심하고 결혼하면 힘들 거다. 왜 하필 강남이를 만나냐, 더 좋은 사람 많다’고 하셨다. 나한테는 ‘네가 뭔데 국가대표를 만나냐’며 화를 내셨다”고 방싯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긴장이 이어졌다. 강남은 “엄마가 나한테 이상한 얘기 하지 말라고 포크로 계속 찔렀다. 끝나고 보니 몸에 구멍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 상화도 내가 실수할까 봐 발로 계속 쳤다. 상견례 끝나고 정강이가 부을 정도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과 이상화는 SBS ‘정글의 법칙’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2019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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