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내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원가 급등 속에서도 가맹점의 부담을 전혀 전가하지 않는 ‘상생 경영’ 행보로 주목받는다.

맘스터치는 지난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글로벌 계육 시세가 급등하자, 올해 연말까지 계육 원가 인상분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본사가 감내할 금액은 총 66억 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9%에 달하는 수치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계육 가격 인상분을 전액 본사가 떠안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같은 기간 다른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과 달리, 맘스터치는 가맹점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모두 동결하며 가맹점과 고객을 보호했다.

맘스터치의 상생 경영은 계육 수급난 상황에서만 드러난 것이 아니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인재 사고로 버거 번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을 때도 직영점의 배달 주문을 중단하고, 확보된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했다. 또한, 기존 번보다 1.3배 비싼 냉동 번을 긴급 확보해 기존 공급가 그대로 제공하며 원가 차액 약 4000만 원과 추가 물류비를 모두 본사가 감내했다.

맘스터치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은 가맹점주로부터도 호평이다. 두 곳의 가맹점주 연합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계육 공급가 인상분과 대체 번 차액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현장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올해 신설된 상생협력팀이 점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이 곧 본사의 성장이라는 철학으로 66억 원 전액 부담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가운데, 맘스터치의 이번 결정은 ‘책임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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