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 배우 이수혁이 최근 중국 팬미팅과 관련해 과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 이수혁 배우의 중국 팬미팅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리허설 참관을 포함해 팬미팅 본 공연과 베네핏 이벤트(사진 촬영, 하이터치)까지 이어졌으며, 일정은 총 6시간 45분 정도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리허설 참관은 낮 12시부터 약 15분간, 본 공연은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이후 진행된 베네핏 프로그램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번 팬미팅은 이수혁이 약 10년 만에 현지 팬들을 직접 만나는 소중한 자리로 그는 포스터와 타이틀, 무대 영상, 사진 촬영 등 준비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고 소속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공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진행 지연이 원인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배우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이러한 의지가 반영돼 예정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된 퇴장 지연 논란과 관련해서는 “행사 종료 후 주최 측 요청으로 안전 문제 때문에 팬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연장 내부가 다소 더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은 사실이나, 배우는 끝까지 팬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을 의식한 듯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상황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 ‘이터널 매직 아워 : 허란신동(Eternal Magic Hour : 赫然心动)’을 개최했다. 티켓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하지만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이수혁이 최대 12시간에 걸쳐 사인을 강요당했고, 탈수 증세까지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사인을 마치기 전까지 중국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말라”는 등 협박성 발언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스케줄로 배우가 혹사당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사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이수혁 배우의 중국 팬미팅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드립니다.

가장 문의가 많았던 공연 시간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장 기준)

* 리허설 참관: 12:00 ~ 12:15 (약 15분 진행)

* 팬미팅 본 공연: 14:00 ~ 18:30 (약 4시간 30분 진행)

* 베네핏(사진 촬영·하이터치): 19:00 ~ 21:00 (약 2시간 진행)

이번 팬미팅은 배우가 팬 여러분을 10년 만에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로, 이수혁 배우는 포스터·타이틀·무대영상·사진촬영 등 준비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했습니다.

팬미팅 당시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로 본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배우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배우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 라는 뜻을 거듭 밝혔고, 그 진심이 반영되어 예정보다 더 긴 시간 팬분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팬미팅 종료 후, 안전 문제로 “팬분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었고, 배우는 모든 팬분들이 귀가한 이후 이동을 마쳤습니다.

또 다른 문의사항이었던 공연장 온도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현장이 더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하였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팬들과 함께한 이수혁 배우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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