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임윤아와 이채민의 로맨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6회에서 연지영(임윤아 분)은 왕 이헌(이채민 분)이 찾아준 가방을 열어보지만, 자신이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망운록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절망에 빠졌다.

연지영은 “이제 돌아갈 거야”라며 환호했으나, 가방 속에 망운록이 없자 충격을 받았다. 이헌은 “가방 안에 책은 없었다”고 설명했고, 처음 가방을 발견한 임송재(오의식 분)도 “처음부터 책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수라간에서 술자리가 열리자 연지영은 울분을 술로 달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열창하며 춤까지 선보였다.

그는 랩 가사에 자신의 처지를 빗대며 “나는 없었어. 그리고 내 망운록도 없었어. 나는 돌아가겠어”라고 개사해 슬퍼했지만, 안방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폭군의 셰프’에서 이채민은 절대미각 군주 이헌 역을 맡아 로맨스와 권력, 고독을 오가는 입체적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이채민은 박성훈 하차 후 급히 캐스팅돼 부담을 안고 촬영에 돌입했지만,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청춘물에서 보여준 풋풋함 대신 사극 특유의 진중한 톤과 절도 있는 발성으로 안정감을 더하며, 사극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연지영 역의 임윤아와의 케미스트리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인다. 첫 만남의 대립부터 점차 쌓여가는 서사 속에서 두근거리는 감정을 그려내며 ‘로코 맛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채민의 입체적 연기와 임윤아의 폭발적 감정 열연이 더해지며 ‘폭군의 셰프’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회에서 기록한 전국 12.7%, 수도권 13.1%는 자체 최고 기록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