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김병만 아내, 결혼 비공개 이유와 숨겨온 두 아이의 이야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아내가 그동안 결혼과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와 홀로 육아를 감당해야 했던 속내를 밝혔다.

8일 방송하는 TV조선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남은 아내가 그동안의 심경을 담담히 전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제작진이 “이렇게 혼자 살림하고 육아하면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김병만의 아내는 “힘들죠. 남편과 같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남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우리는 주목을 받는다. 아이가 아파도 같이 병원에 갈 수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황보라는 “홀로 애들 데리고 병원 가는 거 진짜 힘들다”며 공감했고, 강수지는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넸다.

또한 김병만의 아내는 결혼과 두 아이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지 말자는 제안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그렇게 하자고 했다. 임신했을 때 테스트에서 두 줄이 나왔는데,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자고 먼저 말했다”며 “우리가 나설 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가 되면 그런 순간이 오겠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병만은 전처와의 이혼 소송을 2019년부터 진행해 2023년 마무리했으며, 현재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지 못했던 과거와 아이들의 사진을 프로필에 공개하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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