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하리원이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 곽현주 컬렉션 포토월에 참석해 감각적인 포즈와 스타일을 선보였다. 하리원은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양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글로벌 스타로, 패션 관계자와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하리원은 서울 출신으로 베트남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베트남과 한국에서 학업을 병행했다. 2001년 다국적 아이돌 그룹으로 잠시 활동 후 베트남에서 대중 오디션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하며 현지 레전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3년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출연을 계기로 베트남 국민 스타 반열에 오르며 가수, 배우, 예능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2026 S/S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하리원은 곽현주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참석, 세련된 아웃핏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한국-베트남 패션문화 교류를 이끄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졌다. 하리원의 참여는 글로벌 협력, 문화 교류에 앞장서는 의미를 더하며 양국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리원은 현재 베트남에서 높은 인지도와 SNS 팔로워 수를 기록하는 셀러브리티로, 베트남인 개그맨겸 영화 감독 쩐탄과 결혼해 현지 방송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기업·콘텐츠의 한류 전도사로 활약하면서 각종 광고와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하리원의 활약은 두 나라의 패션과 문화가 만나는 상징적 자리로서 앞으로의 한베 문화 교류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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