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얼굴’ 신현빈이 얼굴 없는 연기 소감을 전했다.
‘얼굴’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돼 연상호 감독,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참석했다.
‘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된 뒤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신현빈은 엄마 정영희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정영희의 얼굴은 “괴물처럼 못생겼다”는 대사로 묘사된다.
다만 관객들의 상상력을 위해 신현빈이 연기한 정영희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는다. 늘 긴머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신현빈은 “사실 이런 연기 경험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없었던 경험일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연기를 할 때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렵고 두려웠다. 그래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빈은 “제일 바랐던 건 이 사람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상상으로 그려낼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람의 표정과 감정이 느껴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새로운 경험이 되더라.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생각보다 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얼굴’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