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에서 활약중인 코리안 빅리거 3인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김혜성(LA 다저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정후, KBO 출신 한 시즌 최다 안타까지 1개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은 0.269(517타수 1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2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던 이정후는 이날 ‘땅볼-땅볼-땅볼-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귀중한 승리를 놓쳤다.

또한 이정후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KBO 출신 타자 한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23년 김하성이 세운 140안타다. 139안타의 이정후는 1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이 기록을 넘어 새 역사로 나아갈 수 있다.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후 안정세…하지만 도루는 실패

김하성은 같은 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소폭 상승했다.

4회 말 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 시도에서 태그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달 초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김혜성, 부상 복귀 후 극심한 타격 부진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에 머물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팀은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홈런포를 앞세워 9-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지만, 김혜성은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정규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 3인방의 9월 행보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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