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이민우가 예비 신부와 그의 여섯 딸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민우 가족의 첫 합가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이민우 부모는 새 식구를 맞아 푸짐하게 밥을 차렸다. 일본에서 온 예비 신부는 정성껏 준비된 음식에 “일본에서는 양을 적게 만드는데, 이런 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이 차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평소 먹는 것 대비 매웠던 음식에 연신 물을 찾으며 “맛은 있는데 맵다”며 웃음을 보였다. 시부모 권유에 작은 게 무침과 깻잎무침까지 맛보았지만, 인터뷰에서는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음식을 해줘서 맛있게 먹고 싶었지만, 조금 불편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예비 신부는 친정어머니와 통화 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지 몇 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 엄마가 보고 싶었다”며 울컥했고, 이민우의 어머니는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잘해줄게”라며 마음을 다독였다.

그러나 합가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짐을 풀려던 예비 신부 앞에 이민우의 옷으로 가득 찬 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은지원은 “다 갖다 버리고 속옷만 입고 살아라. 어떡할래”라고 분노했고, 백지영은 “오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정리를 안 해놨대”라고 일갈했다.

이민우 엄마는 결국 이민우에게 “네 옷이 꽉 찼잖아. 며느리 보기 민망해 죽겠다”라며 “숟가락만 추가하면 밥상이 되는 줄 아냐. 준비된 게 하나도 없어”라고 화를 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