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故 변희봉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2023년 9월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2년생인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성우 2기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전원일기’ ‘암행어사’ ‘제2공화국’ ‘제3공화국’ ‘허준’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다양한 작품에 함께했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까지 봉 감독 곁에는 늘 변희봉이 있었다.

지난 2017년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옥자’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배우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

한편, 변희봉은 대중문화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