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준수(26)가 전 LG 트윈스 치어리더 김이서(27)와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한준수는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한준수는 “야구 인생에서 수많은 공을 받아내고 홈을 지켜내듯, 야구장 밖에서도 저의 모든 것을 든든하게 받아주고 늘 응원하며 지지해 준 사람이 있다”며 예비 신부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운드 위 투수에게 든든한 포수가 필요하듯, 제게는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준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며 “이제 그 소중한 사람과 평생의 팀을 꾸리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한 “야구선수로서 늘 든든한 포수가 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녀의 인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되겠다”는 굳은 다짐을 밝히며 팬들에게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하게 축복해 달라.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비 신부 김이서는 2016년 안양 KGC인삼공사 치어리더로 데뷔한 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LG 트윈스 등에서 활동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 응원단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치어리더 활동을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서 역시 같은 날 한준수가 올린 웨딩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반지 이모티콘’을 삽입해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1999년생인 한준수는 2018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포수로, 군 복무 이후 기량이 급성장해 지난해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OPS 0.807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김태군과 함께 KIA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임기영-김맑음, 황대인-김현지 부부에 이어 KIA 선수단 내에서 또 한 쌍의 ‘야구선수-치어리더’ 커플로 탄생하게 됐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