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실제 연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재차 반박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30일 “배우에게는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라며 군인 시절 편지를 공개했다.

김수현이 직접 작성한 편지에는 “그간에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무얼 해줬고 할 수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 왜 부족한지. 계속 돌아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 이제까지도 이렇게 어설픈 나의 말과 행동에 신경쓰고 노력하는 사람.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많이”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이 공개한 ’군 복무 시절 배우가 고인에게 쓴 편지‘는 연인에게 보낸 편지가 아니다. 배우가 실제 연인을 그리며 쓴 글과 비교해 보면, 당시 지인이었던 고인에게 보낸 편지와의 온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전했다.

편지 속 ‘세로네로’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배우는 신중한 성격 탓에 편지마다 연예인인 상대방의 본명 대신 별칭을 사용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기에, 그는 휴일 오후 군인 신분으로 하늘과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감상을 자세히 적으면서도 습관화된 자기검열로, 혹여 혼자만의 감상에 빠져 상대에게 무리한 공감이나 응답의 부담을 주지 않을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단순한 분쟁을 넘어 우리 사회에 심대한 해악을 끼치는 범죄이자, 인권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따라서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이 사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배우가 입은 피해가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은 지금까지 故 김새론의 유족, 유튜브 채널 ‘가세연’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