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몰입은 줄이고, 일상은 지키자.”

경주 현장에 ‘건전한 즐김’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한국마사회와 손잡고 고객 대상 ‘몰입 예방 건전 일상’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에는 경륜 고객 200여 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며져, 경주 관람과 동시에 건전한 이용 습관을 돌아보는 체험의 장이 됐다.

현장에서는 ▲‘1일 3시간 이하, 3경주 연속 구매 시 1경주 쉬기’ 등 건전 이용 가이드라인 안내 ▲과몰입 예방 치유센터 ‘희망 길벗’ 홍보와 전문 상담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고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이용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는 더 균형 있게 경륜·경정을 즐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건전하게 즐기고 일상과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사감위·마사회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단은 올해 4월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경정 S등급, 경륜 A등급을 달성하며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륜·경정은 단순한 사행 활동이 아닌 건전한 여가·레저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캠페인은 이용자 스스로 ‘몰입을 줄이고 일상을 지키는 습관’을 실천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