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민정이 모친을 최초 공개했다.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와 성장 배경도 밝혔다.
이민정은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모친과 함께한 일상을 전했다.
이민정은 “엄마 최초 유? 출연 ㅋㅋ 평소에 제가 쓰는 불륨살리는 에센스로 제가 머리를 해봐드렸는데…. 볼륨이 너무 살아서 잠시 문제가 있었지만ㅋ 잼께봐주세요··”라며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친의 모습이 공개되자, 이민정과 판박이 이목구비를 두고 ‘붕어빵 모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가족사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민정의 모친은 “원래 아기 셋이었다. 예방주사를 맞고 아이가 열이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주사를 맞을 때마다 엄마가 부들부들 떨며 우셨다. 난 괜찮다고 웃으면서 맞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엄마가 다른 여자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혹시 두 번째 결혼인가?’ 싶었는데, 나중에야 그게 하늘로 먼저 간 언니였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금수저(?) 집안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민정은 과거 영상에서 “할아버지와 외삼촌이 미술 쪽에서 대통령상을 받으셨고, 남극기지 연구원으로 카이스트 교수도 계셨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적으로 늘 풍족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빠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 역시 20대에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님 덕에 부족하지 않게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었지만, 흥청망청할 수 있는 금수저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정의 외조부는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낸 한국화의 거장 고(故) 박노수(1927~2013) 화백이다. 2013년 2월 타계한 박 화백의 가옥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공개됐고, 1991년 5월 28일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로 선정됐다.
이민정의 모친은 박 화백의 2남4녀 중 한 명인 박진화 여사다. 박 여사는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외삼촌은 박찬규 카이스트 교수와 박민규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한편 이민정은 올해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으로 활동했고, 내년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에서 김지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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