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주인영이 장르를 넘나드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인영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 사극까지 각기 다른 세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흥행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먼저 주인영은 tvN 드라마 ‘서초동’에서 떡볶이집 사장 정현주 역으로 특별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시피 도용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인물의 분노와 배신감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딸을 홀로 키우며 손만두집을 운영하는 봉백자로 분해 생활력 강한 싱글맘의 애환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주인영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풀어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재 3회까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는 정천(박서함 분)의 모친 역을 맡아 초반 전개에서 하드캐리 활약을 펼쳤다. 주인영은 궁핍한 살림 속에서도 자식의 미래를 위해 회초리를 드는 강단있는 어머나의 모습을 섬세하게 구현하며 시대극 특유의 사실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조모가 재가를 했다는 이유로 장시율(로운 분)이 과거 시험에 응시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영이 “무슨 법이 그렇냐. 어찌할 방법이 없냐”라며 관료를 붙잡고 억울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처럼 ‘서초동’, ‘금쪽같은 내 스타’. ‘탁류’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틀면 나오는 열일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주인영.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