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쇼케이스 호평…완성도 높은 무대로 본 공연
11월14~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안병하 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뮤지컬 ‘성웅’이 정식 무대에 오른다. 개막 소식과 함께 첫 공연을 이끌 초특급 캐스팅을 공개했다.
‘성웅’은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을 하던 1597년을 배경으로, 그의 위대한 업적 너머에 가려진 이순신의 고뇌, 신념, 성품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실제 역사적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기존의 영웅 서사와는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지난 2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창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 아산충무예술단의 협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쇼케이스의 성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창작 뮤지컬로 무대화됐다.

‘이순신’ 역에는 양준모와 문종원이 출연한다. 양준모는 지난 쇼케이스에서 ‘성웅’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다. 문종원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웃는 남자’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면’ 역은 장윤석이 연기한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 ‘쓰릴 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과 몰입감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연화’ 역은 뮤지컬 ‘웃는 남자’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던 유소리가 맡았다.
‘선조’ 역은 쇼케이스에서 호평을 받은 박시원이 다시 같은 배역을 맡아,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이번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구루시마’ 역에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웃는 남자’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승대가 무대에 오른다.
‘원균’과 ‘도요토미’ 1인 2역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에서 활약한 조영태가 나선다.
아산충무예술단 단장이자 ‘성웅’ 김규종 연출은 쇼케이스 당시 “이 작품이 진정한 리더의 풍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본 공연을 앞두고 “충무공 이순신의 도시 아산에서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성웅’은 오는 11월14~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안병하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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