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류필립이 친누나 박수지와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에 대해 불거진 ‘불화설’과 관련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특히 아내 미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받고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류필립은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부모님 관련 일로 미나 씨에게 수차례 큰 신세를 졌다”며, 이번에는 자신이 미나에게 누나의 다이어트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음을 밝혔다. 이 때문에 현재의 논란에 대해 “미안해 죽을 것 같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도움을 주었는데 오히려 구경하던 사람들이 저희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며 “미나 씨가 20년 넘게 안티 댓글에 시달렸어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누나를 도와준 일에 대한 추측성 비난 댓글에는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류필립은 댓글을 통해 제기된 오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저희는 단 한 번도 운동 및 다이어트를 강요한 적이 없다”며, 누나가 스스로 원해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나와 자신이 누나의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 1년치 결제, 탈장 수술비, 서울 이사 비용과 보증금, 소액의 빚까지 모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2~3번 보며 월 몇백씩 지급했고, 누나는 출근도 없이 정해진 규칙 없이 편하게 오고 싶을 때 오면서 돈 많이 벌고 이득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80kg까지 감량하면서 매우 행복해했고, 공구와 광고로 돈을 더 벌 기회가 생겼는데 갑자기 번아웃이 와서 본인이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류필립은 “저희는 엔터 사업가가 아니다. 이득을 본 건 누나다”라며 “누나가 새로운 삶을 살고 행복해지라고 1년 동안 누나만을 위해 희생하며 달렸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수지는 다이어트 프로젝트 중단 후 30kg이 다시 쪘다고 밝히며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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