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박봄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공개하면서 온라인이 술렁이고 있다.

박봄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rom 박봄’이라는 문구와 함께 양현석을 피고소인으로 명시한 고소장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문서에는 ‘사기 및 횡령’이라는 혐의가 적혀 있었고, “음원·공연·방송 등 모든 활동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고소장에 기재된 금액이 “64272e조 억 원”이라는 비현실적인 단위로 표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제 금액이 맞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문서 오류 아니냐”, “정상적인 법적 문건이 맞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봄을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박봄님 힘내세요.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건강이 걱정되지만 용기 내줘서 다행이에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용기를 지지했다. 영어권 팬들 또한 “We support Bom Park”이라는 해시태그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박봄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최근 그가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시점에서 고소장을 공개한 게 과연 현명했을까”,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SNS에 올린 것 같다”는 걱정 섞인 반응도 나온다.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박봄 본인도 컨트롤이 어려운 상황이라 내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박봄의 SNS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가 다시 게시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실제로 고소가 접수됐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