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김송이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피의자 석방 문제를 언급한 뒤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송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캄보디아 한국 여자 조직원 얼굴 공개”라는 제목과 함께 “민주당 개입하에 또 다 석방돼서 풀려나가거나 죄질을 약하게 먹일 텐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한국인 여성 피의자들의 얼굴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이 정치적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자, 김송은 직접 댓글로 “전세기 타고 온 64명 피의자 중 5명 석방 기사 봐달라”, “그럼 국민의힘이 개입? 민주당이 다 장악했는데”라고 답하며 맞섰다.
또 몇몇 댓글에는 개 이모티콘으로 응수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송은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잠시 후 자신의 셀카와 함께 “오늘은 개들이 많이 짖어대네. 시끄러 내로남불들”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불만을 이어갔다.
현재 경찰은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송환된 피의자 64명을 조사 중이다. 이 중 4명이 석방됐고, 1명은 영장이 반려된 상태다. 일부 피의자에게는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송의 이번 발언은 당국의 대응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송은 2003년 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와 결혼해 2014년 아들을 출산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