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AT’는 강력한 전자전(EW)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무인기
산불감시와 해상, 해안 경계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직이착륙형 ‘V-BAT’
전동근 이사회 의장, “미래 전장은 AI와 무인 전력이 지배하는 상황이 될 것”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플랫폼 전문기업 퀀텀에어로(주)가 ‘Seoul ADEX 2025’에서 차세대 AI 무인 전력 기술을 다시 한번 일반대중에게 선보였다. 한 달 전에는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2025 해군 관함식’(지난달 25일∼27일)에 동참하여 직접 해군들과 해상작전 시범에 참여하여 그 성능과 위력을 과시하여 많은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퀀텀에어로(주)는 미국 방산 유니콘 기업 쉴드 AI(Shield 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이번 행사에서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무인기(VTOL) ‘V-BAT’와 AI 기반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 ‘HME(Hivemind Enterprise)’를 ‘Seoul ADEX 2025’에서 다시 한번 공개하였다.

‘V-BAT’은 강력한 전자전(EW)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무인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6월 해군 독도함에서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하였다. V-BAT는 AI 자율비행, 정밀 표적 추적, GPS 재밍(교란) 대응, 위성통신 기반 작전 반경 확장 등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HME는 다중 무인 플랫폼 간 네트워크 협력 작전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으로, UAV(무인항공기), UGV(무인지상차량), USV(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무인 플랫폼과 연계해 고강도 전자전 환경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보장하게 될 것이다.

퀀텀에어로(주)는 이번 ‘Seoul ADEX 2025’ 행사 참여를 통해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방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은 물론 MOU 체결을 통하여 장차 다양한 무기체계의 AI 기반 무인 플랫폼과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Seoul ADEX 2025’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방산분야 전시회에서 AI 감시정찰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첨단 방산 기술이 산불 예방과 발견·진압 등 재난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하기도 하였다.
전시회 참석에 이어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를 주재하여 방산 분야 제도혁신을 위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고, 대통령과 관계 부처 참석자들은 ‘민관군 워크숍’·‘중소기업·스타트업 설명회’ 등 맞춤형 소통 채널의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퀀텀에어로(주)의 전동근 이사회 의장은 “미래 전장은 AI와 무인 전력이 지배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번 ‘Seoul ADEX 2025’ 참여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방산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군에서는 ‘V-BAT’ 기반 해상경계 운용 전략의 일환으로 ‘V-BAT’의 활용을 제시하고 있다.
△ 광역 해양 감시 Starlink 기반의 위성통신(SATCOMS)을 통해 최대 500km 반경의 장거리 정찰 가능 및 실시간 데이터 전송으로 해양에서 다양한 위협 요소를 신속하게 탐지가 가능, △ AI 자율 비행 및 군집 운용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으로 병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 여러 대의 V-BAT를 군집 운용해 감시 범위 확대 및 작전의 지속성 확보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며, △ ViDAR 센서와 연계하여 해양 영역인식(MDA) 기술과 결합하여 선박, 구조물, 이상 징후 등을 자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해양경찰의 임무 영역인 해양 밀입국, 불법 어업, 해상 사고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민간분야에서는 산불감시와 산불 지역의 신속한 표적 확인을 통하여 산불의 초동조치는 물론 25년도 의성산불의 사례에서 보듯이 여러 군데에서의 산불이 발생할 때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한 정찰감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Seoul ADEX 2025’를 방문한 해군 출신의 모 예비역 장군은 “우리 군에서 신속하게 이러한 전력체계를 도입·운용하는 것이야말로 열악한 병력 운용의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전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일본의 광역 해양 감시 및 경계에 운용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칠레·캐나다·독일·일본 등에서 방문한 장교들과 국방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이높았으며, 전후방 각지에서 찾아온 현역 장병들의 관심과 세부적인 성능 등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그러한 반응들은 미래전장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옴을 보여주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