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전국 어린이 씨름왕이 거창에 뜬다.”
씨름 꿈나무들의 땀과 패기가 가득한 무대가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남 거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씨름 축제다. 등록 선수와 비등록 선수로 나뉘어 단체전과 개인전이 진행된다.
체급은 ▲다람쥐급(45㎏ 이하) ▲사슴급(55㎏ 이하) ▲반달곰급(55㎏ 이상)으로 구성됐다. 전국 25개 팀, 총 335명의 선수가 출전해 어린이 씨름왕의 영예를 놓고 뜨거운 샅바 싸움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씨름을 놀이와 문화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씨름이 우리 고유의 전통 스포츠이자 놀이 문화라는 점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씨름을 통해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이틀째인 11월 3일부터 4일 MBC SPORTS+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씨름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샅바TV’에서도 전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돼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