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청춘응원프로젝트 2탄...기숙사 사감께 맨바닥 큰절, “은사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가수 이찬원이 모교를 찾아 은사님들과 후배들에게 전한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0월 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청춘 응원 프로젝트 2탄’을 위해 모교 경원고등학교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이찬원은 1탄으로 모교 영남대학교를 찾아 치열한 삶을 사는 20대 후배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선물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VCR 속 이찬원은 학생들이 모두 수업 중인 시간, 조용히 모교에 들어섰다. 학교 로비에 크게 걸려있는 ‘학교를 빛낸 인물’ 명단을 발견한 이찬원은 갑자기 “대박!”을 외쳤다.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이찬원은 “업데이트가 진짜 빠르다”라며 깜짝 놀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교장선생님과 고3 시절 은사님을 찾아뵌 이찬원.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교장선생님 책상에 장식된 이찬원 이름이 적힌 화환 리본이었다. 교장선생님은 “이찬원이 매년 스승의 날마다 24명의 선생님께 빼놓지 않고 꽃을 보낸다”며 입이 마르도록 제자를 칭찬했다.

이는 이찬원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일회성이 아닌 매년 꾸준히 24명의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그의 모습은 진정성 있는 효심과 사제 간 예의를 보여준다. 민망한 듯 미소 짓는 이찬원의 겸손한 태도 또한 호감을 더했다.

가장 뭉클한 순간은 기숙사 사감 선생님과의 재회였다. 후배들을 위한 ‘찬또 간식 트럭’을 준비하던 중, 이찬원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오신 사감 선생님을 발견한 이찬원은 버선발로 뛰어나가 맨바닥에서 넙죽 큰절을 올렸다.

오랜만에 재회한 스승과 제자는 뜨겁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반가움과 감사함을 담은 이찬원의 큰절은 요즘 세대에서 보기 드문 진심 어린 예의범절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찬원은 이번 방문에서 후배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찬또 간식 트럭’을 직접 준비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려는 그의 노력은 단순한 방송용 이벤트를 넘어, 진정으로 청춘을 응원하는 선배의 마음을 담았다.

이찬원의 이번 모교 방문은 그의 인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스타가 된 후에도 변하지 않는 겸손함, 매년 24명의 선생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꾸준함, 스승을 향한 진심 어린 예의, 그리고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까지.

특히 맨바닥에서 올린 큰절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가르침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이었다. 이는 이찬원이 단순히 실력 있는 가수가 아닌,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