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이자 프로듀서 출신 이상민이 약 20년 만에 K-POP 제작자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이상민은 유튜브 예능 ‘프로듀서 이상민’의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직접 K-POP 신인 혼성 그룹을 제작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상민은 24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자신의 복귀작으로 혼성 그룹을 선택한 배경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제는 팬덤이 남녀로 나뉘지 않고 한 팀을 좋아해 주는 시대가 왔다”며 “남자 그룹과 여자 그룹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룰라, 디바, 샤크라, 샵 등 수많은 히트 혼성 그룹과 여성 그룹을 성공시킨 ‘미다스의 손’ 이상민이 현재 K-POP 트렌드를 읽고 내린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2002년 막대한 채무로 인해 제작 활동을 중단했던 이상민은 이후 예능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영상 속 그는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과거 8~9년간 단 1분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음반 제작에만 몰두했다고 회상하며, 컴백작에 대해 “이거는 완전 빌보드감이라고 생각했다”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예능인 이상민’이 아닌 ‘프로듀서 이상민’이 과거의 신화를 재현하고 K-POP 시장의 빌보드 문을 두드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