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민성욱이 자신을 이끌어준 선배 배우 한석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성욱은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민성욱은 전직 살인청부업자 ‘윤동희’ 역을 맡아, 무너지는 믿음과 잔혹한 운명을 끝까지 붙잡은 인물을 완성했다. 한석규와 대립각을 형성해 최대 빌런으로 서사를 관통, 피로 물든 비극의 결말을 썼다.

후반부에서 자신을 길러온 이허준(박혁권 분) 조종당하다가 신사장(한석규 분)에게 붙잡힌 그는, 자신이 의지해온 인물이 모든 비극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허준에게 칼을 들었다. 복종으로 시작된 인연을 스스로 끊어내며 절망과 해방이 공존하는 결말을 맞이했다.

민성욱은 변화 폭이 큰 인물을 한 호흡으로 이끌며 서서히 무너지는 인간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눈빛과 호흡, 짧은 정적을 활용한 연기는 윤동희의 불안과 분노, 체념을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석규와 대립각을 형성하며 최대 빌런으로서 드라마 전체의 서사를 관통, 비중 있는 캐릭터로 자신의 인지도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민성욱은 “‘신사장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윤동희의 악행도 드디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이허준의 악행도 심판을 받게 되었다”며 “윤동희를 연기하면서 쉽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들은 신경수 감독님과 김종윤 촬영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고, 우리의 신사장님이신 한석규 선배님 덕분에 힘든 장면들도 너무 편하게 연기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신사장 프로젝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