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원로 배우 양택조가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완치 후 근황을 공개한다.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양택조가 출연해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양택조는 “최근 2년간 몸이 안 좋아서 쉬다 나왔다”며 “장에 이상이 생겨 소화가 안 되고, 화장실을 한 번 가려면 4~5일이 걸릴 정도였다. 그러면서 체중이 7kg 이상 빠지고 기력이 떨어지더니 이제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에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회복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8년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 당뇨 때문에 고생했다”며 “나중엔 피를 토하고 쓰러질 정도였다. 2005년에 간경변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간을 줄 테니 이식 수술받으라고 했다. 안 한다고 했는데 준비를 다 해놨더라. 19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 의식이 돌아온 후 아들이 콧줄을 낀 걸 보니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전했다.

한편, 양택조는 1966년 동양방송 라디오 성우로 데뷔 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