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조정석이 유쾌한 입담으로 결혼·육아·연애 시절 비화를 풀어놓았다.

2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콘텐츠 ‘조정석 쇼에 화제의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 조점석씨를 게스트로 볼 수 있나요?’에 출연한 조정석은 아내 거미와의 일상과 딸 예원 양의 육아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딸이 네 살 때부터 자기주장이 강했는데, 지금은 여섯 살이다. 저는 놀아주는 아빠지만 단호하게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편”이라며 “이야기는 짧고 단순하게 해야 한다. 길어지면 효과가 없다”고 육아 철칙을 전했다.

거미의 성격에 대해서는 “화를 내기보다 조곤조곤 맞는 말만 한다. 그래서 더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리운전으로 귀가했는데 뒷좌석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 거미 씨가 밖에 나와서 날 발견하고는 조용히 화를 냈다. 그때 진짜 무섭더라”고 털어놨다.

또 조정석은 “거미처럼은 못 산다. 이렇게 부지런할 수가 없다. 하루만 바꿔 살아보라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말해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연애 시절 추억도 공개했다. “결혼 전에는 둘이서 자주 노래방에 갔다. 귀호강했다. 요즘은 바쁘고 아이가 태어나서 그런 시간이 없지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고 말했다.

결혼 6년 차 조정석은 여전히 솔직하고 다정한 ‘현실 남편’의 모습으로 공감과 웃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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