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정민철 시구-장종훈 시타
1999 한화 우승 멤버이자 영구결번자
애국가는 NCT 도영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2025 한국시리즈(KS) 5차전 시구 및 시타자가 확정됐다. 1999년 우승 멤버 정민철(53)과 장종훈(58)이다.
LG와 한화는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 KS 5차전 경기를 치른다.
LG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선다. 전날 4차전에서 1-4로 뒤지다 9회초에만 대거 6점 뽑으며 7-4로 이겼다. 2승2패가 될 것은 3승1패로 만들었다.

한화는 벼랑 끝이다. 4차전 역전패 후유증이 있으면 안 된다. 미출장 선수인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류현진도 자청해서 등판하겠다고 했다.
경기에 앞서 시구와 시타자가 정해졌다. 한화 영구결번이자, 선수시절 내내 빙그레-한화에서만 활약한 정민철과 장종훈이다.
정민철은 한화가 우승을 차지한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서 13이닝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2.77 찍었다.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시즌에서도 좋았다. 32경기 201.2이닝, 18승8패, 평균자책점 3.75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통산 393경기 2394.2이닝, 161승128패, 평균자책점 3.51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장종훈 역시 1999년 우승 멤버다. 이해 정규시즌에서 126경기, 타율 0.284, 27홈런 86타점, OPS 0.898 올렸다. 1999 KS에서도 결승타만 세 차례 때리는 등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92년에는 단일 시즌 최초 40홈런을 달성하는 등 한화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정민철과 장종훈 모두 나란히 한화 영구결번이기도 하다. 친정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 힘을 주고자 한다.
한편 5차전 애국가는 보이그룹 NCT 멤버 도영이 부른다. 도영은 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그룹 내 메인보컬로 활동 중이며, 올해 6월 두 번째 솔로 앨범 ‘소어’를 발표해 폭발적인 보컬과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