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가 KBO 역사상 가장 큰 ‘우승 잭폿’을 터뜨리게 됐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포스트시즌(PS) 배당금에 모기업 LG그룹의 두둑한 보너스까지 더해, 구단이 수령할 총 금액이 약 79억 2000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1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KBO리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16경기 전 경기가 매진되는 역대급 흥행을 누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총 33만 508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입장권 판매로만 15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기록(146억 원)을 11억 원이나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KBO 규정에 따라, 이 수입금에서 제반 비용(약 44% 가정 시)을 제외한 약 88억 원이 PS 진출 5개 구단에 차등 지급된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이 중 절반 이상을 휩쓸게 된다. 먼저 정규시즌 우승팀 몫으로 배당금 총액의 20%인 17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후 나머지 금액(70억 4000만 원) 중 한국시리즈 우승팀 몫 50%인 35억 2천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KBO로부터 받는 배당금 총액만 52억 80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LG그룹의 ‘통 큰’ 보너스가 더해진다. KBO 규정상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이 받은 배당금의 최대 50%까지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다. LG그룹이 최대치인 26억 4000만 원(52억 8000만 원의 50%)을 지급할 경우, LG 구단이 확보하는 총 금액은 79억 2000만 원으로 불어난다.
이 ‘역대급’ 상금은 땀 흘린 선수단과 우승을 지원한 프런트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될 예정이다. eterna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