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 피해를 당해 논란인 가운데, 내부 폭로까지 등장했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A 씨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시경 전 매니저에 대한 폭로글을 공개했다.
A 씨는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라고 써 있더라. ‘당신 B 씨 마누라야!?’라고 썼다가 지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매니저를 언급하며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친 XX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지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 억이다. 근데 이건 새발의 피”라며 폭로했다.
A 씨는 “얻다 대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 두둔질을 하는 거냐 #매니저 슈킹 #OO매니저 XXX #넌 좀 맞아야 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성시경은 문제를 일으킨 매니저와 오랜 기간 일하며 돈독한 사이로 유명했다. 매니저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을 지원해 줬을 정도로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컸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논란 발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