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CJ ENM이 웰메이드 콘텐츠의 흥행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CJ ENM(대표이사 윤상현)은 2025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매출 1조 245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드라마의 화제성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 티빙·엠넷플러스 등 플랫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 역시 콘텐츠 IP 경쟁력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영화드라마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3729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피프스시즌의 ‘더 사반트’, ‘히즈 앤 허즈’ 등 프리미엄 콘텐츠 공급과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흥행 및 해외 수출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은 ‘제77회 에미상’에서 8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서초동’ 등 주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매출 3198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티빙(TVING)은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 명(중복 제외)을 달성했다. 광고형 요금제(AVOD) 도입 등에 힘입어 1~3분기 누계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7% 급증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이 6연속 밀리언셀러에 성공하고 엠넷플러스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9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19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557억 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126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3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CJ ENM은 4분기에도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티빙은 ‘환승연애4’ 등 오리지널 라인업을 강화하고, 영화드라마 부문은 ‘태풍상사’ 등 앵커 IP의 글로벌 동시 방영을 추진한다. 음악 부문은 ‘2025 MAMA AWARDS’,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등으로, 커머스 부문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과 ‘팝마트’ 등 트렌디 브랜드 협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