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정진이 10살 연하 박해리와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즐겼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87회에서는 이정진이 어린 시절을 보낸 성수동으로 박해리를 초대해 데이트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진은 “어릴 때부터 살던 동네라 정이 많다”며 첫 번째 데이트 장소로 ‘고양이 카페’를 선택했다. 반려묘를 키우는 박해리를 위해 직접 준비한 코스였다. 그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약을 먹고 방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박해리는 “오빠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고양이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 다가간다는데, 오빠한테 가는 걸 보니 그렇게 차가운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타로점을 보러 이동했다. 먼저 카드를 뽑은 이정진에게 역술가는 “고독이 많은 사람이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로움에 갇힐 수 있다. 하지만 여자의 사랑으로 그 상처를 치유받는다”며 결혼 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박해리의 카드에서는 “좋은 인연이 들어온다. 소개를 받으면 검증된 좋은 남자를 만날 운”이라고 해석했고,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해서는 “환상의 궁합이다.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이다. 속궁합도 엄청 좋다”라며 높은 궁합 점수를 매겼다.

이정진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단골로 다니는 맛집으로 박해리를 데려갔다. 가게 사장은 “이 배우님은 정말 따뜻한 분이다. 공익요원 시절엔 동료들에게 식권을 사주고 아르바이트생 용돈까지 챙겨줬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이어 “여자를 데리고 온 건 처음 본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응원했다.

다만 이날 방송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2세 이상 시청 등급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타로 점을 보던 역술가가 두 사람의 궁합을 설명하며 “속궁합이 좋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 일부 시청자들은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 예능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연애 예능이라도 표현 수위는 조절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의 세심한 편집과 자제력을 요구했다.

한편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