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환경국 행정사무감사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진종호 의원(양양)은 지난 11월 7일 실시된 제342회 정례회 산림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산불진화 임차 헬기의 노후화 문제와 산불 현장 지휘 체계의 혼선을 지적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임차 산불진화 헬기 8대의 평균 기령은 37년으로, 이 중에는 1973년 제작된 52년 차 헬기까지 포함되어 있다.

진종호 의원은 “임차 헬기 추락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도가 정기 점검과 부품 교체를 시행하고 있다 하더라도 노후 헬기 운항이 도민 안전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임차계약 시 헬기 기령을 주요 고려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지휘 체계와 관련해서는 “발화지 유형과 피해 면적에 따라 지휘권이 단계적으로 이관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소방·진화대·지자체 인력이 혼재되어 지휘 체계가 명확히 작동하지 않아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민 안전과 현장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진종호 의원은 “산불은 초기 대응의 정확성과 협업이 피해 규모를 결정한다”며, “노후 헬기 교체, 지휘 체계 명확화, 예산·장비 확보 등을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산불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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