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 래퍼 시바(SIVAA·김정훈)가 외모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겉모습에 대한 편견보다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저에게 과분할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분이 알고 계시듯, 저희 어머니는 연예인 김지선이다. 저는 정말 좋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자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남들보다 조금 특이하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SIKKOO 팀 ‘토모다치’ 리믹스 영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도 일부러 어머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어린 시절 부끄러운 행동도 많이 하고 방황도 했기에 혹시라도 제 행동 하나로 어머니가 비난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실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한다”며 “그럼에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제가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세상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악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제게 치유이자 언어다.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시바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김지선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얼굴 곳곳에 17개의 피어싱을 한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고 김지선은 “코도 뚫고 귀도 뚫겠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지만, 선우용여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효도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시바는 2023년 8월 싱글 ‘한: 쿠크드(HAN : Cooked)’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김지선은 2003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3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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